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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법조계에서 '커밍아웃'이란 용어가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 이후,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반발하며 그 반발의 의미로 '나도 커밍아웃'이라고 공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나도 추미애 법무장관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정체성을 밖으로 드러내는 선언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커밍아웃이라는 용어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Coming out이며, Come out of closet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커밍아웃 = 성정체성 공개

 

Come out of closet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으로,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숨지 말고 세상으로 나와 공개적으로 자신의 성적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뜻을 가진 Come out of closet을 줄여서 Coming out이라고 사용하며, 한글로는 커밍아웃 입니다. 아무래도 성소수자들은 사회나 그들이 속한 집단 내에서 성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거나, 본의 아니게 성소수자임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멸시와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인 커밍아웃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커밍아웃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방송인 홍석천 씨가 있습니다.

 

 

그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 시절, 본인이 성소수자 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을 했으며, 현재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의미인 커밍아웃이 다른 영역에서도 사용되면서 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커밍아웃의 사용예

▶ 성적 특성에 관계없이 자신의 성향이나 정체성 혹은 중요한 요소를 드러내는 것 자체를 커밍아웃이란 용어를 사용해서 표현하거나 앞에 '커'대신 다른 글자를 넣어 'X밍 아웃'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검사들이 커밍아웃한다는 것도 그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들의 의견 혹은 정치적 정체성을 밖으로 알린다 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특정 분야의 오타쿠임을 드러내는 것을 덕밍아웃이라고 합니다.

 

 성형을 한 것을 드러내는 성밍아웃이란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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