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은근히 괜찮은.
박용우를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꺼림직 했던 시기가 있었다. 웬지 어리버리해 보이고 야비해 보이는 인상에, '넌 뭐 그런 애가 괜찮다고 하니?'라는 핀잔이라도 들을까봐 그냥 감춰두고 보던 그런 연기자였다. 딱히 꼬집어 낼만한 매력이 없는 그가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좋아하던 Edward Norton과 묘하게 이미지가 닮았기 때문이었다. 약한 듯 하면서 카리스마 있고, 소년 같이 천진하다가도 갑자기 어른스러워져 버리는 그 묘한 분위기. 더 늦기전에(바꿔 말하자면 박용우가 더 뜨기 전에) 그 사람이 괜찮다고 도장찍어 놓고 나서 나름 그 여유를 즐겨볼까나-하고. 박용우 라는 사람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 종이학(류시원과 명세빈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연속극.)이라는 연속극에 류시원 친구로 나온 후부터였다. 거기서 가진..
취향. 스타일은 언제나
2007. 3. 20.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