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보라쥬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 또 하나. 시스터와 함께 머리에 빠알간 꽃 하나씩 꽂고 저 멀리 지는 석양을 바라보던 세부의 한 순간. 잠깐 광년이 놀이를 멈추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던 그 몇 초가 아름다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