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러니까 이건 좀 오래전 일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정확히 언제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 걸 보니.

그나마 가늠할 수 있는 건 내 곁에 아무도 없던 날들이 오래 지속되던 시절, 차이스와 함께 무슨 강당같은 곳이었다는 거. 어설프게 장식된 무대에서 D'sound의 내한공연을 보았더랬다.

그때만해도, D'sound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던 저 멀리 노르웨이에서 날라온 언더그라운드의 삘을 풀풀 풍기던 그런 그룹이었다. 실제 공연도 그리 세련되지는 못해서 마치 대학의 인기있는 밴드가 나와 연주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Enjoy'를 들으면서 그녀와 나는 그 시간을 엔조이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초라한 진실은 뚫어진 문풍지 사이로 퀑하니 찬바람이 할퀴고 지나간 것처럼 가슴 시리도록 외로운 나날들이었다. 그때 우리는 주말마다 미친듯이 공연이란 공연은 다 보러 다녔으며, 마치 무슨 문화의 수혜자라도 된 듯 굴었지만, 정작 원하는 것을 알지못해 갈팡지팡하던 그런 시기였다.

그때 그렇게 들어대던 d'sound가 쿵쿵대는 음악 대신 요런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준다.
그때보다는 여유로와졌고, 나름 대응하는 기술도 생겼고, 고로 나를 보호하는 방법도 알고 있는 지금은 그때보다 나을까? 하하하 아무래도 낫겠지. 세월의 짠밥이란게 있는데 말이다.

Their official website: http://www.dsound.com/


People Are People

I am the one who believes in all that you say
I am the one who never wants to define herself
I am the one who’s paralell, upfront, behind
I am the one paddling like crazy through the night

Refine, old time, colourblind
Big sign, do time, doesn’t rhyme
A lot, too much, standing tall
And I’m crying in the valley:
“I shall never, ever fallen”

People are people
and I feel so strong
People are people and I’m
going on

I am the one who stirrs it up everytime
I am the one who never knows how close she is
I am the one who’d rather be dead than confess
I am the one trying to be good, wanting to be bad and so on

Excess, temptress, big mess

Phoney, lonely, it’s a test
Be still my heart, don’t you fail
And I’m crying on the stagefloor:

“I will always prevailing!”
I’m going o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