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하면 놀라움이 됩니다.
세상에는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 사람들 눈에는 그냥 가야금 줄을 뜯으면 소리가 나는 것 같지만, 사실 호흡과 단전의 힘으로 줄을 잡고있다 '놓아주어야' 여운이 깊은 소리가 난다. 나같은 초짜의 귀에도 그 다름이 분명히 들릴진데, 그 차이가 어련하겠는가. 사람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잡고 뜯으려고 하면 상대방은 그냥 뜯겨줘 주거나, 아니면 도망가버릴 따름이다. 내가 진심으로 잡고 있다, 퉁 하고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그 관계가 진실과 대면하게 되는 것을. 흉내내는 것과 '하는' 것은 천지차이임을 요즘 가야금을 배우면서 마음 속 깊이 느낀다.
음악. 나만의 칸타빌레
2007. 8. 16.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