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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
사람들 눈에는 그냥 가야금 줄을 뜯으면 소리가 나는 것 같지만, 사실 호흡과 단전의 힘으로 줄을 잡고있다 '놓아주어야' 여운이 깊은 소리가 난다.
나같은 초짜의 귀에도 그 다름이 분명히 들릴진데, 그 차이가 어련하겠는가.

사람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잡고 뜯으려고 하면 상대방은 그냥 뜯겨줘 주거나, 아니면 도망가버릴 따름이다.
내가 진심으로 잡고 있다, 퉁 하고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그 관계가 진실과 대면하게 되는 것을.

흉내내는 것과 '하는' 것은 천지차이임을
요즘 가야금을 배우면서 마음 속 깊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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