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줘서 고마워
어렸을 적에, 오성식의 굳모닝 팝스가 한참 먹히고 있었을때, '죽어야 사는 여자' 라는 영화의 스크립트가 오성식 씨의 책에 실렸던 적이 있었다. 브루스 윌리스와 골디 혼, 메릴 스트립 등 나름 스타들이 포진했던 영화. 마법의 약이던가를 먹으면 죽지않고 계속 사는거다. 죽을 수가 없었던 여자들 이야기. 그게 왜 끔찍할까- 주변의 아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홀로 남으니 끔직하지 않겠냐는 설명은 머리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 했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냥 살면 되는거 아냐? 그리고 쭉 시간은 흘렀다. 얼마전 김주승 씨가 죽었다 하는 뉴스를 인터넷에서 보았다. 좋아하지도 않던 배우였는데, 그 뉴스를 보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상한 느낌이었다. '그 사람 탤런트 김주승 닮지 않았니?' 라고 말..
일상정보. 지나가며 던지니
2007. 8. 19.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