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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보니 송파 헬리오시티라는 대단지 아파트에서 1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ㅠㅠ
이제 확산 속도가 빨라서 몇 번째 발생자인지도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그 송파의 19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분이 장지동 파인타운에 있어서 파인타운에 있는 국공립파인8어린이집에서 아래와 같은 공지가 올라왔다고 하네요.

남의 일 같지 않고 참 심란해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병 자체로도 무섭지만, 사람과의 단절을 가져오는 병이라는 것에서 더 공포감이 옵니다.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으로 사람들 만나는 것이 즐거움이 아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큰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저 공지를 받으신 분들은 제일 먼저 내가 그 집 사람들과 만난적이 있던가 기억을 더듬기 시작할테고, 만났더라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에 떨게 되겠죠. 어제는 이웃, 친구였는데 오늘은 피해야 될 존재가 되는 이 상황이 참 서글프지 않나요.

여기저기서 백신 개발 소식도 들려오고, 관련주인 신풍제약의 주가는 어제, 오늘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오르고 있더라구요.
완치되신 분도 계시고, 설령 걸린다 한들 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 과정에서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고립되고 외로울 생각을 하니 그것이 제일 마음에 걸립니다.

또한, 확진자의 경우 인간관계며 동선이 다 노출되는 상황이니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저런 사생활 노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저 정도의 정보는 공개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개인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겠죠~
여러모로 씁쓸한 마음이 들게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아무튼, 우리 각자 손 잘씻고 마스크 잘하고 개인 위생에 신경써서 최대한 이 고비를 넘겨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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