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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계 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는데요,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WHO에서 이번 사태를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WHO사무총장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아 이름 길다....) 에 대해서는 인터넷 상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이 있더군요.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자꾸 중국을 옹호하는 태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심과 불신의 씨앗을 심어 준 것 같아요.
유엔 사무총장은 들어봤어도 WHO 사무총장은 생소했는데, WHO 사무총장의 선출 방식이 궁금해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사무총장을 뽑을 수 있는 것인지....가 궁금했다고 하면 넘 솔직한 표현일까요.)
세계 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선출 방식
∨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됩니다.
∨ 총회원국 192개국 중 집행이사국은 32개국이며, 그 32명의 집행이사들이 투표권을 갖습니다.
∨ WHO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입니다.
∨ 후보자가 6명 이상인 경우에는 예비선거를 통해 최하위 득표자 및 총 유효투표의 10% 미만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5명의 후보가 남을 때까지 투표를 계속합니다.
∨ 예비선거는 5명의 지지후보를 각 집행이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3표 이하를 얻은 후보자는 자동 탈락하게 됩니다.
∨ 본선 투표는 집행이사 32명이 지지후보 1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반수 득표자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게 됩니다.
∨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저 득표자 1인을 탈락시키는 순차 투표를 통해 후보자수를 2인으로 압축한 뒤 최종 결선투표를 실시합니다.
∨ 다만 2명의 후보자가 결선투표에서도 동일 득표가 3회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본선 투표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헉.... 이렇게 복잡한 선출 과정을 통해 WHO 사무총장을 뽑는다니...
그 선출 단계마다 로비가 엄청날 것 같다는 느낌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현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에 대해
∨ 제8대 사무총장으로 2017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의 사무총장이자, 의사 출신이 아닌 최초의 사무총장이기도 합니다.
∨ 전 에티오피아 보건·외교 장관 출신입니다.
∨ 현 WHO 사무총장 선출은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전체가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보통은 집행이사국들의 이사만 투표권을 갖습니다.
지금 상황은 왠지 등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팬데믹 선포한 듯한 모양새인데요, 지난 1월 31일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 에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를 촉구한다'(Call for the resignation of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Director General)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서 현재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한 상태라고 하네요.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WHO와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비판과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WHO에 대해 공부도 하고 의도치 않게 점점 똑똑해지는 일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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