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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너원도 건너 얘기만 들었지 직접 본 적이 없어, 옹성우란 사람이 누군지 몰랐어요.
제가 좋아하는 강하늘 배우가 JTBC '트래블러' 라는 프로그램에 나온다길래, 보다 보니 오늘 얘기하려는 옹성우 씨(?) ㅋㅋㅋ 를 알게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트래블러는 너무 바른 청년 세 사람을 모아놔서 지루했고 ㅋㅋㅋ
여기에 나온 옹성우 씨도 별 느낌 없이 "아~ 옹씨도 있구나", "사진 이쁘게 찍네"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지난주 '전지적 참견 시점' 이란 프로그램에 옹성우와 매니저가 나왔는데, 옹성우 씨의 리액션이라던가, 일할 때의 태도 등이 참 차분하더라구요.
평소에도 물을 거의 안 마시고 수영도 못하는데, 5M 깊은 물에서 수중 촬영할 때 배우는 자세로 엄청 열심히 했어요.
춥다고 불평하는 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하던데 매니저도 착하고 옹성우 씨도 착하고 두 분 다 어찌나 순하던지.
끼로 똘똘 뭉쳐진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이구나 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바른생활 청년이군" 이 정도였단 말이죠 ㅋㅋㅋ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그의 인터뷰에서 그의 진가를 보게 되었답니다.
옹성우 씨가 보그 코리아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친한 친구와 같은 상대를 좋아하게 될 때 사랑과 우정 사이 선택해야 한다면?"
그럼 보통은 저 프레임 안에서 생각하게 마련이거든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하지? 사랑? 우정?
하지만 옹성우 씨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나랑 그 친구가 선택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래, 네가 만나라', '아니야, 내가 만날게' 이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동시에 좋아하는 거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그분의 마음이 어떠한지가 중요하다.
둘 다 마음이 없을 수도 있다. '아, 우리 둘 다 정말 좋아하는데 아무도 마음을 얻지 못했네' 하고 끝날 수도 있다"
어린 청년이 이렇게 대답하는 거 흔한 일 아니죠?
이런 대답은 평소에 자기 생각이 저렇지 않으면 나오기 어려운 답변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n번방이니 뭐니 입에도 담기 싫은 사건들로 영혼이 썩는 듯 했는데, 옹성우 씨의 인터뷰를 보고 힐링을 좀 얻었네요.
우문에 현답을 얘기해 준 옹성우 씨,
험한 연예계에서 지금같은 마음씨 잘 간직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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