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초록이 그린소재, 꽃보다 오래가고 화분보다 쉬워요.(feat.루스커스)

라떼는 꽃다발에 안개꽃 빠지면 절대 안 되고, 빨간장미=꽃다발 이란 공식이 존재하던 시절. ㅋㅋㅋ

요즘은 이쁜 꽃들이 사방 천지인데다가 감각 있는 플로리스트들도 어찌나 많은지, 꽃만 보면 눈이 돌아갑니다~

저번에 장미 한 다발 4000원 세일할 때, 사온 장미도 떠난 지 오래고, 

그 후 한 번 더 꽃집에 가서 카네이션 비슷한 애를 데려와 꽂아뒀는데, 이 꽃들도 떠난 지 오래.

그 빈자리에 4000원 장미와 함께 데려온 그린이만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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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록 식물들은 주로 꽃다발을 만들거나 꽃꽂이를 할 때 꽃을 빛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요즘엔 저처럼 이 그린소재만 사와 꽃병에 꽃아 두기도 하고, 여러 그린소재들을 믹스 매치해서 꽃다발처럼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린소재들로 만든 꽃다발은 "아~~ 이쁘다~~" 이런 느낌보다는 "와~~ 멋있다! 싱그러워 보인다!"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곤 합니다.

화분은 집에 들이면 항상 죽어나가기 때문에 엄두가 안 나는데, 이 그린 소재들은 화병에 꽂아두기만 하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싱싱하게 오래 볼 수 있어서 넘 좋은 것 같아요.

원래는 유칼립투스를 원했는데, 꽃집에 간 날 유칼립투스가 안 들어왔다고 해서 저 아이를 데리고 왔네요.

주인분이 이름을 말씀해 주셨는데 생각이 안 나요. ㅋㅋㅋ

아직도 싱싱한 그린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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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저번에 사려했지만 사지 못했던 유칼립투스를 사볼까 봐요.
향도 좋고 말려도 그대로라 애정 하는 초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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