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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얼굴은 앳된데 머리는 1:9, 말투는 중년스러운 어떤 남자가 출연했어요.
이름이 조명섭이라고 하던데 저는 처음 보는 연예인(?) 이었습니다.

전참시에 매니저랑 나올 정도면 유명한 사람일 텐데 누구지?

프로그램을 중간부터 본거라 말투만 봐서는 탈북민인가? 싶기도 하고 당췌 감을 못잡겠더라구요.
쌀광고를 찍던데 옆에서 삼식이들이 저 사람 누구냐고 자꾸 물어봐서 궁금증 해소차 알아보았습니다.


조명섭. 22세. 트로트 가수.

우리 집은 트로트라고는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에서 '합정역 5번 출구' 부른 게 마지막 업데이트라서 몰랐는데, 타 트로트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던 사람이더라구요.

KBS에서 도경완, 장윤정이 진행한 '트로트가 좋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바로 조명섭 씨입니다.

근데 되게 독특하던데. ㅋㅋㅋ
말투가 특히 그렇고 유머감각도 그렇구요.
'트로트가 좋아' 방송 끝나고 장윤정 기획사와 계약했다고 하는 거 보면 전 몰랐지만 인기가 엄청난가 봐요~ 근데 이 '트로트가 좋아'가 첫 방송 출연이 아니라 어릴 때 방송에 이미 출연했었다고 해요.

2013년에 139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신라의 달밤'으로 유명한 1940년대 가수 현인 씨를 좋아하는 중학생 아들로 나왔었답니다.



이 때도 말투가 넘 특이해서, 김태균 씨가 외국어 공부했냐고 ㅋㅋㅋ
엄마는 어릴 때부터 현인 씨 따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하고, 조명섭 씨는 원래 그랬다고 그러네요.
(출신은 강원도 원주라고 합니다. )


현재는 군대 가는 것을 연기하고 2020년 숭실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습니다.
2019년 12월에는 정규 1집도 <강원도 아가씨>도 발표했네요.


요즘엔 이렇게 한 가지만 좋아해서 꾸준히 정진하면 빛을 보나 봅니다.

중 2 때는 집안의 걱정거리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유명해져서 부모님도 얼마나 기쁘실까요~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조명섭 씨 어머니가 그 당시만 해도 아들의 학교 생활과 교우관계 걱정에 우셨는데, 지금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계시겠죠?

그 당시 조명섭 씨 아빠도 출연하셨었는데 이번에 프로필 찾아보니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에공... 그 사이 유명을 달리 하셨나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었나봐요.

조명섭 씨 학생 때에는 가정형편 상 수십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고생을 많이 해서 우울증이 왔고, 그 증세가 아직도 조금 남아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걸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 당시에는 좀 이상하게 보인 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또 얼마나 개성 있는 한 사람의 성인이 되었나요.

조명섭 씨 앞으로도 좋아하는 트로트 즐기면서 잘 되었으면 합니다. ^^


조명섭 씨 CD에요. 팬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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