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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장마와 같은 비가 연일 내리고 있습니다. 워낙 가물어서 비가 반갑긴 하는데요, 이대로 이른 장마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장마기간은 초여름이라 알고 있는데, 그럼 올해 장마기간은 어떻게 될까요?

 

장마란

매년 6월 중순 또는 말경에 우리나라에 형성되는 한대 전선의 정체로 인해 오랜 시간 비가 오는 기간을 장마라고 합니다. 계절상으로는 늦봄에서 초여름이 시작되는 때이며 매년 그 시작 시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옛말에 오뉴월 장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음력 5월과 6월을 의미하므로 양력으로 바꿔말하면 6,7월을 가리킵니다. 이에 6월 하순 경이되면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해 장마기간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장마기간 동안에는 한 해 강수량의 30~50% 가량의 비가 내립니다.

 

 

장마기간

평균적으로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입니다.

▶ 6월 중순: 남쪽에서 장마전선 차차 북상, 제주도에서 장마 시작.
 6월 말: 남부지방에서 장마 시작.
 7월 초: 중부지역에서 장마 시작.
 7월 초중순: 장마전선의 북상과 남하의 반복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오락가락.
 7월 중하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장마전선 북쪽으로 밀려난 후 남하 불가능 상태, 점차 소멸

 

 

가을장마라고 불리는 늦은 장마는 8월 하순과 9월 초순을 중심으로 기상상태가 안좋은 기간을 말합니다. 가을장마는 보통 8월 18~21일 사이에 시작합니다.

 

 

2020년 장마기간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2020년 장마기간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역대급 폭염'을 예상하고 있고, 폭염연구센터에 의하면 한반도도 올 여름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 발생일수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상청 지정 폭염연구센터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 센터장인 이명인 UNIST 교수에 의하면, 여름철 장마가 일찍 끝나게 되면 폭염일수가 늘어나는 등 폭염은 장마 예측이 관건인데, 기술적으로 6월 말~7월 초 사이의 장마 예측이 쉽지 않다고 전하며, 아직까지는 기록적 폭염이 올 것이라고 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2020년 장마기간은 다른 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일단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장마기간 (참고용) 

장마기간 : 2019년 6월 26~7월 29일 

2019년 6월 26일에 중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장마가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장마 종료일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7월 19일에 종료되었고, 이후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면서 28일 남부지방, 29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장마가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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