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는 멋졌다
한 여름밤의 실내악은 너무나 달콤하고 시원했다. 우연히 예약한 합창석의 사이드 자리의 소리는 의외로 아주 좋았고, 네 명의 개성 다른 남자들은 온 에너지를 다해 멋진 소리를 만들어 냈다. 마지막 Brahms의 Piano Quartet in a minor를 들을때는 살짝 눈물까지 나오다니. ㅎㅎ 연주가 너무 훌륭해서, 그걸 내가 이해해서 눈물이 났다기 보다는 나도 잘 모르겠는 감정의 조화였다. 특히, 이윤수 씨의 리드로 네 개의 소리가 역동적으로 한 개의 소리로 합쳐지는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감동감동!! 리쳐드 용재 오닐, 앙상블 디토의 york인 만큼 아주 에너제틱하고 명랑한 소년같은 연주가. 자니 리, 사진만 보고는 정말 아닐 줄 알았는데, 웬걸 그 양아치 이미지를 저리하고 너무나 연주에 열중하는 모습에..
취향. 스타일은 언제나
2007. 6. 20.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