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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들 아카데미 시상식 보셨죠?

와우. 

봉준호 감독의 시상소감 정말 감동의 물결 그 자체였습니다. 본인의 영화 인생에 영향을 미친 거장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소에서, 그 감독들을 향해 Thank youI love you를 외칠 때 그 행복감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하등 상관 없는 저도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구요.

어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Parasite' 이 아카데미 역사 상 처음으로 작품상 뿐만 아니라,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총 4개의 상을 받는 외국어영화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영화팬의 이목이 봉준호 감독에게 쏠릴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그의 차기작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죠.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총 2개의 차기작을 오래 전 부터 준비중이며, 하나는 서울을 배경으로 또 하나는 외국을 배경으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은?

 

<서울편, 한국어 영화>
예전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얼굴색이 모두 같은 곳에서 밖에 찍을 수 없다고 했다는데요.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공포영화라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워낙 무서운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삼풍백화점 붕괴도 그렇고(그때 뉴스에서 봤던 시멘트 겹겹이마다 사람이 껴있던 영상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ㅠㅠ) 성수대교 붕괴도 그렇구요... 늘어놓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같은 인종이어야 하고....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공포영화라고 하는 것을 보니 블록버스터 급의 재난 영화는 아닐 것 같고.... 사람의 심리를 건드리는 공포일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공포? 군중심리? 아니면 도시 속에서 찾기 어려운 개개인의 개성과 자아의 상실에 대한 공포? 이런 느낌의 영화이지 않을까... 그것이 어떤 특정한 사건과 맞물려서 극대화 되는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영화 기생충의 영국 아트 포스터.
이 포스터를 제작한 '라 보카 스튜디오 La Boca Studio'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원하며
 포스터 안에 오스카 트로피를 숨겨놓았다고 해요.
한 번 찾아보시겠어요?
http://site.laboca.co.uk/

 

La Boca

 

site.laboca.co.uk

 

<외국편, 영어 영화>
2016년 런던에서 벌어진 일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작은 사건 기사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로 '기생충' 정도 아담한 규모의 영화라고 하는데요. 2016년 영국 런던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2016년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빠지는 일명 '브렉시트'가 일어난 한 해 인데요, 이런 큰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구요. ㅋ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영국 옥시 본사에 방문해 항의를 하던 해도 2016년 입니다. 이것과 개인의 스토리를 엮을 수도 있을 것 같구... 아니면 인종차별 증오범죄에 관련된 얘기일까요? 

이렇게 큰 사건이 아닌 작은 사건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했는데... 궁금증만 더해갑니다.

참고로 봉준호 감독의 영어 영화중 하나인 '옥자'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슈퍼기업이 저지른 유전자조작과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었었고, 또 다른 영어 영화인 '설국열차'는 계급에 대한 이야기였죠. 그러고 보면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화에서 말하는 스타일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인생 영화 중 하나이구요, 몇 번을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마더'는 보고나서 잠시 퓨즈가 끊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어요. 두 번 봤는데, 처음의 기억과 두 번째의 기억이 달라서 충격이었던 영화였죠.

차기작은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서 나름 추측을 해보았는데, 다들 의견이 어떠신가요?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댓글로 같이 공유해보아요.


어머 이런 책도 있네요? ㅋㅋㅋ
https://coupa.ng/boTc8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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