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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서비스 아시죠? 보통 흰색 카니발에 타다라고 쓰여있는 차인데, 핸드폰으로 타다 서비스 신청하면 기사분이 차 가지고 오셔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입니다.
외국에서는 보통 그랩 혹은 우버를 많이 사용하구요,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들이지요.
동남아에서도 택시의 악명이 자자해서 요즘엔 택시 말고 그랩(Grab) 많이 이용합니다.
저도 동남아 나갈 일이 있을 때면 항상 그랩을 이용해서 자차 없이도 돌아다니는데 불편함 없이 가고 싶은 곳 다 다니곤 합니다.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이런 모빌리티 사업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타다는 서울 개인택시조합 전현직 임직원들에 의해 작년 2월 유사 택시영업 혐의 등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되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에 의해 작년 10월 타다와 쏘카의 두 대표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오늘 재판부에서는 타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렌터카 서비스"라고 정의하고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실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큰 흐름은 타다나 그랩과 같은 서비스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죠. 왜? 편하고 안전하니까요.
제가 많이 이용해 본 '그랩'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정리해 볼게요.
그랩의 장점
1. 기사님 눈치 볼 필요 없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간다고 싫어하실까 / 짐이 많다고 뭐라 할래나 / 아침부터 여자가 탄다고 기분 나빠하실까 / 외진 곳 가자고 하면 안 가시려나
이런 걱정 할 필요 없습니다. 사전에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그것을 기사가 '그랩'하는 시스템이니까요.
2. '차량 정보'와 '기사 정보' 공유로 안전합니다.
그랩에서 기사를 채용할 때도 까다로운 신분확인 절차를 통할뿐더러, 내가 타고 갈 차의 번호, 차량 종류, 기사 사진이 타기 전에 공유되어서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기록으로 남기도 하구요.
3. 지도 서비스를 통해 어디에서 차량이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차가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 가능하고 (기다리는 시간 알 수 있음), 가는 동안에도 어느 길로 가는지 실시간 지도 경로가 앱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일부러 돌아가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4. 기사 별점을 매길 수 있습니다.
기사 분의 서비스가 별로면 별 한 개, 맘에 들면 별 5개. 코멘트도 가능하구요, 이렇게 별 점을 매겨서 기사의 레퓨테이션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기사분의 서비스가 더 좋아지겠죠?
5. 말이 안 통해도 시스템만으로도 어디든 이용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앱을 통해서 모든 걸 해결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6. 포인트 등의 부가 서비스 이용하는 재미
그랩을 많이 이용할 경우, 쿠폰도 지급되고, 포인트도 쌓여서 스타벅스나 베이커리, 식당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자 중심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를 이미 다들 외국에서 경험해 보았는데, 우리나라 택시 타고 싶을까요?
승차거부도 당하고, 기사님 눈치도 봐야 하고, 어쩔 땐 잔돈도 안주고요,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구요, 타고 있는 동안 계속 불안하구요, 제대로 길을 가나 알아서 체크 업해야 하구요.
어쩔 수 없어요. 이제 '타다'나 '그랩'과 같은 서비스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이번 법원 결정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현재 택시업계와 잘 조율해 서로 윈윈 하는 방법을 찾아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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