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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를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비록 육룡은 아니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길태미라는 인물입니다.
고려말 최고 권력자였던 이인겸 문하시중 옆에서 같이 권력을 맛보던 이중 한 명이 한때 삼한 제일검 길태미입니다.
고려의 최고 무사였다고 하면 남성적인 이미지를 그리셨을 텐데요, 길태미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화려한 의상 뿐 아니라 퐌타스틱한 화장으로 무장(?)한 삼한제일검 이었지요.
온 몸을 치장한 보석과 목소리는 또 어떻구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외모의 소유자 였어요.
가끔씩 보이는 귀여운 모습으로 쁘띠태미와 애교태미라는 별명도 있었는데요,
경박하기로 치면 삼한 뿐 아니라 세계 제일가는 길태미였지만 무사로서의 본모습을 보일 때는 아래 사진처럼 카리스마 있곤 했답니다.
극 중 길태미는 악인이 맞았지만, 길태미만이 가지고 있던 확실한 세계관과 캐릭터 때문인지 마냥 미워할 수 만은 없던 인물이었어요.
이렇게 매력적이던 길태미 역을 맡았던 배우가 바로 박혁권 님이신데요, 이 길태미 역으로 엄청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셨었죠 ㅋㅋㅋ
평소에는 그냥 동네 아저씨 정도의 역할만 하셨던 걸로 기억했다가 이 길태미 역을 통해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으셨답니다.
그런 박혁권 님이 아직도 2G폰을 쓰신다며 기사가 났더라구요. 남들과 똑같은건 싫다고, 쓸데없이 사람들이 연락을 너무 많이 한다고 ㅋㅋㅋㅋ 017번호를 20년 넘게 사용 중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박혁권 님이 2G폰을 쓰는 것보다 아직도 017 서비스를 한다는 거에 더 깜놀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예술가면 박혁권 씨처럼 좀 남들과 다른 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산다면 연기의 깊이가 나올까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면도 있어야 배우로써 다양한 삶을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기도하는 남자'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신다던데, 길태미가 보여줬던 그런 신선함을 이번 영화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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