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얼마 전부터 길거리에는 연꽃등이 달리고 내일 4월 30일이면 공식적인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그러나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의 행사는 내일아 아니라 다음 달 5월 30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행사 일정>

부처님 오신날 점등식 : 4월 30일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 : 5월 23일~24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 기도회 : 4월 30일부터 한 달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 5월 30일

 


조계종에서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30일 열리기로 했던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한 달 미뤄 5월 30일로 연기했습니다. 대신 4월 30일부터 한 달간 전국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및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불교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이동하는 대승적 선택을 하신데 큰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국가에서 지정한 공휴일은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4월 30일 부처님 오신날은 공휴일이 맞습니다. 다만, 관련 행사만 한 달 연기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호국불교'로 유명한데 이렇게 나라과 국민이 어려울 때 솔선수범하여 가장 큰 행사의 일정을 변경하고 기도를 드린다고 하니 불교계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이를 본받아 종교의 본분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 부처님 오신날 명칭에 대해
부처님 오신날은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불립니다. 2017년까지 '석가탄신일'이라고 불렸었으나 불교계와의 협의를 통해 2018년부터는 '부처님 오신 날'로 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