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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절'은 음력 6월 15일로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하나입니다. 유두절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날로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에 걸리지 않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두절은 그 이름이 특이하고 낯설어 새롭게 만들어진 신조어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 있는 풍속입니다. 그럼 유두절의 유래는 어떻게 되며,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유두절 유래
유두절은 음력 6월 15일 보름날로 보통 삼복 날 사이에 위치합니다. 유두(流頭)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글자 그대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명절입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해소하고 그해 곡식과 과일로 조상과 농신에게 제를 지내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여름 명절입니다.
유두 풍속은 여러 기록을 통해 신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두(梳頭) 혹은 수두(水頭)라고도 표기하였는데, 수두란 '물맞이'라는 뜻입니다. 오늘날에도 신라의 옛 땅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를 '물맞이'라고 부릅니다.
유두절 음식
오늘날에는 유두절이라 하여 특별한 음식을 먹지는 않으나 예전에는 가족끼리 유두면, 밀전병, 수단(水團), 건단(乾團), 상화병(霜花餠), 기주떡, 상애떡, 편수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기주떡은 쌀가루에 술을 넣고 반죽해 발효시킨 찐 떡이며, 상애떡은 밀가루에 술을 넣어 부풀려서 찐 떡입니다. 수단은 쌀가루로 만든 경단을 끓는 물에 삶아내 꿀물에 넣고 잣을 띄운 음료이며, 편수는 채소로 만든 소를 넣어 주로 여름철에 먹는 만두입니다. 이 외에도 유두면과 밀전병이 유두절의 대표 음식입니다.
2020년 유두절 날짜
2020년 음력 6월 15일은 8월 4일로 이 날이 2020년의 유두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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