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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기구(WTO)는 지난 5월 14일,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총 8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우리나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내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이사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WTO 사무총장은 어떤 방식으로 선출하며, 이번 선거는 어떤 양상을 띄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WTO 란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는 무역 자유화를 통한 전 세계적인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로, 1995년 1월 1일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한국은 1995년 1월 1일 WTO 출범과 함께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2019년 현재 회원국은 164개국이며,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세계 무역기구(WTO)는 국가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제분쟁에 대한 판결권을 가지고, 판결의 강제 집행권을 통해 국가 간 발생하는 마찰과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다자주의를 지향하여 미국의 슈퍼 301조와 같은 일방적 조치나 지역주의 등을 배제합니다. 

 

 

이런 WTO를 이끄는 수장을 WTO 사무총장이라 하며 WTO 사무총장은 4년을 임기로 선출됩니다.

 

 

 

 WTO 사무총장 선출방식

WTO의 사무총장 선출 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관장하며, 보통 선거 운동 기간을 3개월로 잡습니다. 

 

 

이후, WTO 일반이사회 의장과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무역정책검토기구 의장이 WTO 164개국 회원국과의 협의를 통해 최장 2개월 동안 각 후보의 선호도 평가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무총장 후보로 입후보한 후보 중, 지지도가 낮은 순으로 한 명 씩 제외되게 되며, 최종 후보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이 작업을 계속하게 됩니다. 최후에 남는 1인이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게 됩니다.

 

 

 

 2020년 WTO 사무총장 선출 상황

지난 5월 현 WTO 사무총장인 호베르투 아제베두가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을 밝히면서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을 3개월에서 2개월로 한 달 축소해 9월 7일까지 모든 선출작업을 마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후보가 지원한 상태입니다. 

 

 

외신들은 이 8명의 후보중 가장 강력한 후보로 나이지리아의 재무장관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꼽고 있습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세계은행 전무를 지낸 바 있으며, 국제적 인지도도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로써 한국은 WTO 사무총장에 세 번째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브라질 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을 우선적으로 설득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유명희 본부장이 지난달 2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물밑에서 ‘한국인 WTO 사무총장’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전세계인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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