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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어 그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었다는 포항 M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포항 MBC에 따르면 1월 7일 현재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 월성원전 부지 10여 곳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는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 배수로에서 최대 71만 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사건으로 아직 정확한 누출 원인도 찾지 못한 상태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월성원전이 노후 콘크리트로 지어져서 원전 부지는 물론 외부까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베크렐(Bq)은 방사능 물질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의 양을 나타내는 국제단위(SI)입니다. 이는 베크렐선을 발견한 프랑스의 물리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의 이름에서 붙였으며, 1Bq는 1초에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방사능을 말합니다.
이번에 검출된 삼중수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돼 논란을 빚고 있는 방사성 물질로, 인체에서 내부 피폭을 일으켜 유전자 변이를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안전을 위해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되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관리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상당량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월성원전 네 기 모두 20년이 넘은 노후 설비로 돼 있어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 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자체에 균열은 존재하고 방사능 높은 물들이 저장돼 있으면 아무리 그 앞에 차수막을 치더라도 삼중수소는 뚫고 지나가기 마련이라고 하네요.
월성 1호기 핵폐기물 저장수조는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아주는 차수막이 8년 전 파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월성원전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가압중수로를 사용하는 원자력 발전소로 1983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인 월성 원자력 환경관리센터가 있으며, 한국 수력원자력 본사 또한 경주로 이전해 같은 지역에 위치합니다.
월성 원전 발전소 건설 당시 행정구역 명칭이 월성군이었기 때문에 경주가 아닌 '월성' 원자력 발전소로 명명되었으며, 현재는 행정구역상 경주시 안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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