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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스?
몽구스라는 동물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몽구스가 동물인지 어디 남태평양에 떠있는 섬인지 조차 모르는게 일반적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몽구스에 대해 잠시 말씀 드리자며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mongoose

몽구스 Mongoose는 족제비처럼 생겼는데 나름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이란다. ♪♪ 우~아~우아~ 우아~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자주 나오던 동물인데, 사막같은 곳의 작은 언덕에서 서너마리가 망 보듯이 앞발과 발 뒤꿈치를 들고 멀리 내다보다가 누가 오기라도 하면 후다닥 굴 속으로 들어가던 그 작은 놈들이 몽구스라는 동물이다. 참고를 위하여 사진 한장 붙혀본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식욕은 터프해서 뱀, 작은 포유류 등을 잡아 먹고 뭐 때에 따라서는 동물사체나 나무뿌리 등도 가리지 않고 먹는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노다메 몽구스


우리나라에서는 살지 않는다고 알려진 이 몽구스가 언제부턴가 슬금 슬금 내 인생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 처음은 노다메의 몽구스라 하겠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S 오케스트라가 '랩소디인 블루'를 연주할때 노다메가 몽구스로 변장하고 나타났었다. 키득키득,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귀여웠던 그 장면에서 노다메가 연주를 위해 들고 다녔던 멜로디언 이외에 하나 더 들고 다니던게 있었는데, 그게 반시뱀 인형이다. 왜 노다메가 뱀을 들고 다닐까 했었는데, 거기엔 나름 이유가 있었단다. '오키나와'에는 반시뱀이 너무 많아서 주민들이 뱀의 천적인 몽구스를 풀어놓았는데, 글쎄 이놈이 잡아먹으라는 반시뱀은 안 잡아먹고 엉뚱하게 천연기념물인 '아니노쿠로 토끼'만 잡아먹어서 현재 오키나와에서는 몽구스를 잡으면 2000円을 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원작인 만화책에 나와있는 이야기. 흐흐흐 다시 봐도 넘 귀여운 노다메 몽구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몽구스 3집 The Mongoose

어쨌거나 엄청난 감동으로 노다메 칸타빌레를 다 보고 난 며칠 후, 우연히 지인의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가 The Mongoose라는 밴드의 노래가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몽구스가 그 몽구스를 말하는 걸까-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발음상으로는 정확히 일치하는 밴드 몽구스.
호기심에 들어본 그들의 노래는 아소톤 유니온에 좀 더 발랄한 느낌을 섞어 놓은 따뜻한 소리였다. 그냥 드립다 내지르는 스트레이트한 분위기가 나도모르게 흥얼흥얼 거리게 만드는 그런 음악.
보물을 발견했구나 오랜만에.

몽구스의 공연을 찾아 웹사이트 여기저기를 뒤지는데, 뭐 도대체 어디서 하는 건지. 이 짓도 오랜만에 하려니 이제 감도 없나봐.
그 몽구스의 귀여운 Pink Piano Puck Star를 되감아 들으면서 지하철에서 계속 따라부르는 내가 주책 맞아 보인다면, 그 사람도 노다메의 몽구스를 보고 난 후 요 밴드 몽구스를 들어보라고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단다. ㅎ

그 몽구스의 노래 하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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