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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유일하게 가본 콘서트가 신승훈 씨 콘서트였을 만큼, 어린 시절 그의 노래는 넥스트, 서태지와 아이들, 이승환과 함께 제 영혼의 안식처였답니다.
그런 우리 신승훈 옹이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신호탄으로 어제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제목이 너무 시의적절하지 않나요~
제목처럼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위안을 전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해요.
어제는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에 출연해 데뷔 30주년에 대한 얘기와 노래를 나눴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못 봤어요.
뒷얘기지만 신승훈 씨가 I believe로 받은 저작권료는 0원이라고 해요.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은 노래였지만 본인은 공연도 많았고 해서 공동 작곡가인 김형석 씨에게 저작권을 양보했다고 합니다.
'아이 빌리브'의 흥행에 신승훈은 저작권 양보가 인생에서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김형석은) 너무 좋아하는 친구다. 그런데 발에서 땀이 난다"라고 인터뷰했다는데 동료를 챙길 줄 아는 의리 있는 마음과 유머까지 장착한 50대 중반 꽃 미혼남 신승훈 옹이네요~
오늘 날씨도 우중충한데, 신승훈 옹이 저작권료는 하나도 못 챙겼지만 따뜻한 마음씨는 챙긴 노래 듣고 시작해 볼까요. I believe~
I believe by 신승훈
I Believe 그댄 곁에 없지만
이대로 이별은 아니겠죠
I Believe 나에게 오는 길은
조금 멀리 돌아올 뿐 이겠죠
모두 지나간 그 기억 속에서
내가 나를 아프게 하며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 눈물 없이 나 편하게 떠나 주기를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 걸 알기에
난 믿고 있기에
기다릴게요
난 그대여야만 하죠
I Believe 내가 아파할까 봐
그대는 울지도 못했겠죠
I Believe 흐르는 내 눈물이
그댈 다시 내게 돌려주겠죠
자꾸 멈추는 내 눈길 속에서
그대 모습들이 떠올라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 눈물 없이 나 편하게 떠나 주기를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 걸 알기에
난 믿고 있기에
기다릴게요
난 그대여야만 하죠
나 그댈 알기 전 이 세상도 이렇게 눈부셨는지
그 하늘 아래서 이젠 눈물로 남겨졌지만
이 자릴 난 지킬게요
그대란 이유만으로 나에게는
기다림 조차 충분히 행복하겠죠
사랑한 이유만으로 또 하루가 지나가고
오는 길 잊어도 기다릴게요
난 그대여야만 하죠
난 그대여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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