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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배달의 민족, 배민에서 일방적인 요금제 개편을 해서 이슈가 됬었는데요,

원래는 가입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정액제로 수수료를 받았었는데, 지난 1일부터 정률제로 바꾸면서 각 음식점들의 배달 매출 중 무려 5.8%를 수수료로 챙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경기도 이재명 지사도 배민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서자 부랴부랴 새 요금제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 아닌가 싶어요.

 

코로나로 한참 어려운 이 시기에 미국 배달앱들인 도어대시, 그럽허브, 포스트메이즈 등은 오히려 수수료를 낮춰 줬다고 하는데, 배민은 수수료를 올린다고 했으니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는 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공공배달앱이 뜨고 있습니다.

공공배달앱이란 지자체에서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배민과 같은 서비스로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니다 보니 가입하는 음식점 사장님들의 부담이 확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현재 사용 가능한 지역별 공공배달앱과 개발 중인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리스트 공유해 봅니다. 

 


군산시 - 배달의 명수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입니다.

수수료와 광고료를 받지 않고 있어서 음식점주들에게 환영받고 있고, 군산시 배달업체 1,000여 곳 중 700 여곳이 이미 참여 중이라고 합니다.

2020년 3월 13일 출시되어 20여일간 모두 5,344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배민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이긴 하나, 출시 후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들은 10% 낮은 가격에 구입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도 개발 예정


경기도는 공공배달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제 4월 9일, 군산시와 ‘군산시 배달의 명수-공공 배달 앱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배달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네요.

평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일처리 방식대로라면 빠른 시일내에 공공배달 앱이 개발 되어 상용화 될 것 같은데, 언제 나올지 궁금하네요.

 


춘천시 개발 착수


춘천시에서는 오늘 4월 10일,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소상공인 공공 배달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춘천시가 개발 예정인 공공배달앱은 지역 화폐인 ‘춘천사랑전자상품권’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춘천사랑전자상품권을 통해 결제하면 8~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어, 음식점 사장님들 뿐 아니라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인천시 서구 - 배달서구


인천시 서구에서는 '배달서구' 라는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맹점은 250곳인데 연말까지 1,500 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가맹점이 많지 않으나, 점점 늘 예정이고, 음식점사장님들은 카드 수수료 이외에는 중계비나 광고수수료와 같은 이용 비용이 들지 않으니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서로e음' 이라는 지역화폐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산 남구 - '착배남' 앱 개발예정


부산시 남구에서도 '착한배달남구'를 줄인 일명 '착배남' 공공배달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내 4,000여 곳의 음식점이 대상이며, 이용수수료나 광고료가 없는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하네요. 배민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큰 공이 되어 돌아온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 선거와 맞물려 공약으로도 핫한 것 같은데, 우리 지역에도 공공배달앱 개발 예정이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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