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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잠시 나갔다가 벗꽃이 넘 이쁘게 폈길래 찍어봤어요. 봄이 언제 왔대요~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벗고 가벼운 페이크 삭스를 신는 계절입니다.

작년에 신었던 덧신들이 다 헤졌길래, 올해 새로운 덧신을 마련하고자 이것저것 사봤는데, 성공률은 50:50이었어요.

반은 조금 신고 걸으면 죄다 벗겨져서 운동화 안이 난리 뽁작이었고,
반은 전혀 벗겨지지 않아서 쾌적한 신발 안 환경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ㅋ

그래서 저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구~ 아무리 걸어도, 어떻게 걸어도 안 벗겨지는 페이크 삭스 공유해 볼까 해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일단, 제 발 조건을 말씀드리면, 볼은 약간 있지만 살집은 없는 발입니다. 칼발 아니구요.
이런 발이 신었을 때 벗겨지는 양말과 안 벗겨지는 양말은 아래와 같아요.


신자마자 벗겨지는 페이크 삭스


일단 이렇게 생긴 양말은 벗겨져요.

뒤축이 다른 천으로 덧대여 져 있는 것 같은 디자인이고, 안쪽에는 실리콘이 한 줄로 되어 있어요.
발이 들어가는 입구에 따로 재봉으로 마감되어 있지 않아서 신축성이 좀 떨어집니다.

저 양말은 노브랜드에서 산 건데, 신고 있음 편하긴 한데, 신발만 신으면, 껍데기 벗는 뱀처럼 뒤꿈치부터 자꾸 벗겨져서 신발 안에서 동그랗게 말립니다. ㅠㅠ
아무래도 입구 부분이 여유롭고, 실리콘이 한 줄로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신발 안에서 양말이 벗겨질 때의 느낌 다들 아시죠. 별거 아닌데 엄청 불편합니다.
걷다 말고 양말 다시 끌어다 신고, 벗겨지면 다시 끌어다 신고 ㅋㅋㅋ 그러다 짜증 나면 그냥 확 벗어버리게 되죠.

 


안 벗겨지는 페이크 삭스


발이 들어가는 입구가 재봉으로 꼼꼼히 마무리되어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입구가 쫀쫀하다 보니 잘 안 벗겨지는 것 같더라구요.
또 뒤축에 실리콘이 3단으로 되어 있는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이 양말 신고 운동화, 슬립온 등 여러 신발 신어봤는데, 신기하게도 벗겨지지 않았어요.

신었을 때는 짝 붙는 느낌인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신발 신고 걸어도 절대 벗겨지지 않습니다.
며칠 신었는데 구멍도 안나고요. 아직까지 만족입니다. ^^

뒤에 실리콘 보이시죠?
이렇게 3단으로 되어 있어요.


페이크 삭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새로 사서 신었는데 자꾸 벗겨지면 기분이 별로거든요.
불편하기도 하구요.
제 글 보시고 안 벗겨지는 덧신 구입하시고 소소한 행복 맛보시길 바래요~


이 양말은 남성용 페이크 삭스인데, 발볼이 크거나 사이즈가 큰 여자분들이 신어도 될 것 같아요.
사이즈 250~27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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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말은 여성용으로 나온 페이크 삭스입니다. 사이즈 230~25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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