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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예전에 썼던 구충제 글이 조회수가 높더라구요.
2020/01/22 - 구충제의 종류와 효과. 구충제=만병통치약?
무슨 일이지? 아침 방송에 나왔나? ㅋㅋㅋ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버멕틴이라는 미국 구충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서 조회수가 높은 거였습니다.
호주 모니쉬(Monash) 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카일리 워그스태프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버멕틴(Ivermectin)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고 하네요.
연구팀 리더인 카일리 워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멕틴 단 한 알만 복용해도 바이러스 수가 크게 줄었으며, 48시간 안에 없애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럼 이버멕틴 이란 구충제는 어떤 약일까요?
이버멕틴은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충제로 심상사상충, 회충, 구충 같은 장내 기생충과 벼룩 등 체외 기생충에도 강력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낭충을 제거하는 효과를 이용해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염증성 주사를 치료하는 외용제가 허가돼 있다고 하네요.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약으로 최근 들어 에이즈, 뎅기열, 독감 등 여러 바이러스성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중이에요.
이 약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1979년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교수가 시즈오카현의 한 골프장에서 가져온 토양에서 이버멕틴을 만드는 균을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축과 애완동물 기생충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미국 머크사가 이 균을 이용해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구충제 이버멕틴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인체에 적용하는 실험을 하지 않은 상태이니 이버멕틴의 코로나에 대한 정확한 효능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호주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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