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 결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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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를 위한 스크린

보라쥬 2020. 5. 7. 11:35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액션 영화인 익스트랙션은 액션 영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수위 높은 액션으로 액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액션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았으니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챙겨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2020년 개봉 / 미국 액션 영화 / 청불.

익스트랙션 Extraction의 사전적인 뜻은 추출, 뽑아냄, 어디 어디 가문 출신인, 이를 뽑음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가 납치된 소년을 구해내는 것이니 익스트랙션의 뜻을 구출작전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익스트랙션 Extraction = 구출작전

익스트랙션의 주인공인 타일러는 과거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용병입니다. 과거의 상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어떻게 죽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이런 그에게 그의 동료 닉이 위험한 사건을 부탁하게 되는데 바로 인도 마약왕의 아들이 방글라데시 마약왕에게 납치되었으니 그 아들을 구출하는 작전입니다.

까딱하단 죽을 수도 있는 작전이어서 닉은 타일러에게 말하면서도 마음이 안 좋은데요, 타일러는 별 망설임 없이 그 작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크리스는 방글라데시 마약왕이 장악하고 있는 다카라는 도시로 가서 마약왕의 아들을 구출해 내는데, 다카라는 도시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돈도 제대로 입금되지 않아서 이 작전은 없던 일이 되는데요.

마약왕의 아들을 버리면 혼자서 충분히 다카를 탈출할 수 있지만 타일러는 어린 소년을 끝까지 챙기며 다카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지막에 마약왕의 아들은 탈출하게 되지만, 타일러는 결국 다카를 벗어나는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물에 빠지에 되는데요. 그는 살아있는 걸까요?

익스트랙션의 결말은 열린 결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이 찾아왔지만 인도 마약왕의 아들은 학교생활 중에도 뭔가 허전함을 느낍니다.

그런 그가 수영을 하고 물밖로 머리를 내민 찰나 저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는데... 그 장면이 블러 처리되면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다리에서 떨어져 살아남은 크리스? 아니면 또 다른 사건의 시작?

익스트랙션 2가 나온다면 아마 다리에서 떨어져 물에 빠졌지만 살아남은 크리스가 그를 찾아와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크리스 역할을 맡은 크리스 햄스워스의 군더더기 없는 액션 연기입니다. 맨손 액션이면 맨손 액션, 무기면 무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액션을 소화해내는 그의 연기가 볼만합니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토르로 유명한 배우인데, 망치나 초능력 없이 인간적인 액션 연기로도 이렇게 매력을 뿜을 수 있다니 멋진 배우임에 틀림이 없네요.

또 하나 주시하면서 봐야 하는 것이 '물'이라는 매개체입니다.

첫 장면에서 30m 넘는 절벽 아래 물웅덩이로 거리낌 없이 뛰어내린 크리스가 물속에서 가부좌하고 앉아 숨을 참은 장면이 나옵니다.

마약왕 아들과의 대화에서는 "강에 떨어졌다고 죽는 게 아니라 물에서 나오지 않아서 죽는 거래요"라는 대화가 오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크리스는 강으로 뛰어들어 실종이 되고요. 마약왕 아들은 수영을 하다 물 밖으로 나와 어떤 사람을 보면서 영화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물 밖으로 나오고 물 안에 있고 가 반복되면서 생과 사의 암시가 주어지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