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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봉산 해맞이 공원 일대에 대벌레 떼가 출몰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혐오감과 함께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갑자기 출몰한 대벌레 떼는 공원 의자와 등산로 바닥, 정자 심지어 CCTV를 뒤덮어서 등산객들과 지역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이 대벌레 떼는 한 달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제 은평구에서는 갑작스러운 대벌레의 집단 출몰에 대응하기 위해 대벌레 떼가 나타난 봉산 일대에 긴급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갑자기 대벌레 떼가 나타났을까요? 또 이 대벌레들은 어떤 곤충이며 어떻게 해야 떼로 출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대벌레 란

대벌레는 언뜻보면 나뭇가지처럼 생긴 벌레로 몸길이가 7∼10cm 정도 됩니다. 대나무를 닮았다 하여 한자어로는 한자어로 죽절충(竹節蟲)이라고 합니다.

 

 

몸은 가늘고 길며 몸빛깔은 녹색 또는 황갈색입니다. 날개는 퇴화해서 날지 못하며 이동은 다리로 합니다. 다리와 더듬이는 재생력이 강해서 잘려도 다시 생깁니다.

 

 

대벌레는 주로 숲속의 나무나 풀 가지에서 생활하며, 적의 습격을 받으면 다리를 떼어버리고 달아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수리나무·참나무 등 활엽수 잎을 먹으며, 가로수나 과수, 기타 농작물에 피해를 줍니다. 

 

 

대벌레는 죽은 척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놀라게 하면 죽은 것같이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를 전후로 길게 늘여 몸에 붙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컷은 느리지만 수컷은 동작이 민첩합니다.

 

 

대벌레는 7월부터 늦가을까지 700~800개의 알을 낳으며, 알 상태로 월동하다가 4∼5월에 부화하여 6∼10월에 성충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국과 일본에 분포합니다. 

 

 

 

 대벌레 떼 출몰 이유

서울 은평구에서 대벌레 떼가 출몰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겨울과 봄 사이 기온이 높아 산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이 비교적 따뜻해 알들이 그대로 겨울을 난 후, 올해 봄에 대량 부화를 한 것인데요, 대벌레가 딱히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니나 이렇게 집단으로 출몰할 경우, 혐오감을 줄뿐더러 사람의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대벌레 천적 / 퇴치법

대벌레는 사람을 물거나 해하지는 않으나, 산림이나 과수에게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벌레 떼가 발생 시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이동하면서 잎을 모조리 먹어치웁니다. 피해받은 나무는 죽지는 않으나 미관상 보기가 흉합니다.

 

 

이에 대벌레를 방지하는 방법은 농약을 사용한 화학적 방제, 천적을 활용한 생물적 방제, 눈에 띄면 바로 죽이는 물리적 방제가 있습니다.

 

 

특히 대벌레의 알과 어린 약충을 포식하여 생물적 방제를 할 수 있는 대벌레의 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벌레 천적 :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사마귀류, 풀색딱정벌레, 검정 명주딱정벌레, 침노린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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