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영화 촬영지 실화

며칠 전 넷플릭스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가 서비스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놓쳤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데요, 현재 한국 TOP 10 콘텐츠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봉오동 전투 실화 바탕 영화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후,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독립군 토벌 작전을 벌입니다. 이에 맞서 독립군은 봉오동 골짜기의 지형을 이용해 유인 작전을 펼칩니다.

 

 

항일 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 독립군 황해철 역의 유해진 씨부터 냉철한 판단력과 빠른 발의 소유자인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의 류준열, 뛰어난 언변과 사격 솜씨로 일본군을 저격하는 마병구 역의 조우진 씨가 봉오동에서 있었던 치열한 전투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홍범도 장군 역으로는 최민식 씨가 출연했습니다. 봉오동 전투 감독에 의하면, 봉오동 전투 승리의 역사는 홍범도라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닌,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민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홍범도 장군이 차지하는 역할을 줄였다고 합니다.

 

 

홍범도 장군 역을 맡은 최민식 씨는 까메오로 잠깐 나왔지만 그 포스가 매우 강하여 등장 분량이 많고 적음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봉오동 실제 위치 

봉오동 전투의 격전지는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길림성 도문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봉오동은 원래 산으로 둘러싸인 조그만 동네였으나 지금은 봉오댐을 만들면서 수몰이 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봉오동전투를 기념하는 ‘봉오동 반일 전적지’ 기념비가 댐 아래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마저도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지

실제 봉오동은 중국 길림성에 위치해 있고, 현재는 수몰지역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 격전지에서 촬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전국의 산지에서 촬영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동강 유역에서도 촬영했습니다. 이 동강 유역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동강 할미꽃을 비롯해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어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정선군청의 허가를 받고 동강 유역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나, 문제는 생태경관보전 지역에는 별도 규제가 적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보호 지역에서의 촬영에도 불구, 굴삭기로 땅을 헤집어 길을 만들고 대규모로 차량을 운용해 동강 유역의 식생을 훼손해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복구 작업, 벌금 납부 등의 행정절차도 밟았습니다. 

 

또한 원주지방환경청이 화약, 드론 사용에 대해 행위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명령을 받은 다음날에도 공포탄을 사용했다는 정황이 밝혀져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