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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까지만 해도 더웠던 것 같은데, 벌써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가을의 시작이라는 추분은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추분은 양력 9월 23일 무렵으로, 음력으로는 대개 8월에 위치합니다.

 

 

 

 

 추분 뜻

추분은 24절기 중 16번째에 위치하는 절기로 태양 황경이 180도가 되는 때를 말합니다.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므로 이 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봅니다. 추분이 지나면 밤이 점점 길어지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추분과 춘분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절기이지만,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이 약 10도 정도 높습니다. 이는 아직 여름의 더위가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태풍이 부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온은 곧 낮아지게 됩니다. 

 

 

 

 추분 날짜

추분은 보통 양력 9월 22~23일 무렵에 들게 되며, 음력으로는 대개 8월에 위치합니다. 2020년의 추분은 9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추분 특징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땅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추분을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며 잡다한 가을걷이를 합니다.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고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기도 했는데요, 추분에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 해 대풍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추분은 여러 문화에서 중요시 되는 날로 프랑스 같은 경우는 프랑스혁명이 추분 무렵에 성공해 프랑스 공화력의 첫날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춘분과 같이 추분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추분을 기준으로 앞뒤 3일, 총 7일을 오히간(お彼岸)이라고 부르며 조상을 기리는 행사를 합니다. 중국 당태종은 입춘부터 추분까지 사형을 금지시킨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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