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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시청자들에게 매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주며 그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나빌레라 드라마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총 12부작의 드라마로 현재 8회까지 방송되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는데요, 이 드라마는 어떤 내용이며, 드라마 제목인 나빌레라는 무슨 의미인지, 원작인 웹툰과는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빌레라 드라마 줄거리, 등장인물

나이 70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배우)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배우)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나빌레라' 드라마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입니다. 

 

 

발레리노를 꿈꾸던 소년이었던 덕출은 사랑하는 연인 해남(나문희 배우)을 만나 결혼한 뒤 금쪽같은 삼남매를 낳아서 키우다 보니 어느덧 일흔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 덕출은 인생이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70세의 어느날, 어릴 적 꿈이었던 발레가 생각난 덕출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대 청춘 발레리노 채록에서 발레를 배우게 됩니다. 

 

 

반면 채록은 어둡고 까칠한 23세의 발레리노입니다. 6살 때부터 축구를 했지만, 고3이 돼서야 축구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된 채록은 어느 날 발레를 보고 반해 발레를 시작했습니다. 발레를 시작한 지 일 년 만에 무용원에 입학할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가졌지만 채록은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게 됩니다.

 

 

이런 채록의 앞에 일흔의 덕출이 발레를 하겠다고 나타나고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나빌레라 웹툰 원작

나빌레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나빌레라 웹툰은 카카오페이지 또는 다음웹툰에서 볼 수 있으며, 글은 HUN, 그림은 지민 작품입니다. 

 

 

드라마보다 먼저 나온 웹툰도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며 인기가 많았는데, 드라마로 이렇게 방영이 되니,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5권 만화책으로도 출간이 되었으며, 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가무극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져 원작인 웹툰의 힘을 느끼게 하는 작품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작가 HUN의 다른 작품으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음양사', '랑데부' 등이 있습니다. 

 

 

 

 나빌레라 뜻

나빌레라는 조지훈 작가의 '승무'에 나온 문구로, '나비'와 '-ㄹ레라'라는 표현이 합해져서 '나비 같다'라는 의미를 갖는 순우리말입니다. '-ㄹ레라'는 -롭다의 고어로 고대 국어에서 -같다는 표현을 -롭다로 사용했습니다.

 

 

승무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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