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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채널 4개만 나온다.
KBS, MBC, SBS, EBS 심플 라이프 ㅋㅋㅋ
평소에 TV를 잘 보지 않고 주말에만 잠깐 보는 정도라서 아예 유선 방송을 달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친정이나 시댁에 가서 TV를 보면 평소에 못 보던 프로그램들이 많던데, 오늘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아이컨택'이란 프로그램을 봤다.
연극배우 박도령 이란 사람이 어렸을 적 자신에게 도움을 준 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내용이었는데, 어나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나더라 ㅠㅠㅠㅠ
연극배우 박도령은 고아로 자라 보육원 생활을 했었는데,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자장면도 사주고, 공원에 데리고 놀러도 다니고, 집에서 밥도 해주고 사랑으로 박도령을 챙겨주셨었나 보다.
박도령이 가지고 있는 어렸을 적 사진은 선생님이 찍어주신 사진밖에 없다고 하는데 일차 눈물 ㅜㅜ
선생님이 집에 데려가서 밥을 해주셨는데, 이런 게 집밥이구나 생각했다는 데서 이차 또르륵 ㅜㅜ
자장면 먹는 제자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찐 표정에서 선생님의 사랑과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거기서 또 또르륵 ㅜㅜ
선생님이 네가 힘들고 고아로 자란 건 너의 잘못이 아니니까 당당하게 가슴 펴고 자신감 가지고 살라고 안아주시는데서는 아주 펑펑 울고 말았네.
내가 다 선생님께 감사하고, 그런 선생님의 사랑으로 박도령 이란 사람이 멋지게 자란 거 같아서 뿌듯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건 또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선생님이 계셨으니 한 아이가 멋진 청년으로 자랄 수 있었겠지.
연극배우 박도령 님 앞으로 꽃길만 걸으며 당당하고 멋진 인생 살기 바라고.
우리 선생님. 예쁘신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곱고 유머 있으신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해 주시길.
이런 분이 교직에 계셔서 우리 사회가 그래도 이만큼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캠페인. 열여덟 어른. with 아름다운 재단.
보육원의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야하는 열여덟 어른들을 응원해주세요.
https://beautifulfund.org/eightee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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