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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tflix.com/kr/title/80117557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메시아 Messiah라는 미국 드라마를 새로 오픈했다.
일명 넷플릭스에서만 제공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시즌 1이 서비스된 것이다.
그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날, 넷 시리즈는 처음엔 흥미진진하게 시작하다가 마무리가 좀 흐지부지 되는 경향이 있었다. 근데 요즘에 나오는 넷시리즈는 예전과는 달리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다.
애플, 아마존, 디즈니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넷플릭스에서 올해부터 콘텐츠에 20조원을 투자한다던데, 그런 마음가짐의 일환으로 봐도 되는 걸까.
어쨌든, 이번에 새로 오픈한 메시아라는 드라마도 완성도 높게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즌 1을 끝냈다.
시즌 2는 언제 오픈하나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중.
넷플릭스 메시아 줄거리
이스라엘 접경 팔레스타인 지역에 스스로 신의 메신져라 칭하는 아랍계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총을 맞은 아이를 치유하는 기적을 보이더니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지 하루 만에 감옥에서 사라져 미국 텍사스 작은 마을에 나타난다.
미국 텍사스 작은 마을은 토네이도가 쓸고가 폐허나 다름없었는데, 오직 교회 건물만이 멀쩡하게 남았다.
그 교회 목사의 딸도 이 메시아라 불리는 남자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목사는 이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직감하고 그를 모시고(?) 수도 워싱턴으로 향한다.
워싱턴에서는 호수 위를 걷는 기적을 행하는 메시아.
그때부터 미국 전역에서는 새로운 메시아가 나타났다며 난리가 나고, CIA, FBI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테러, 즉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테러조직을 배후에 둔 인물이라 가정하고 그를 수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를 수사하거나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점점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단 몇 사람만이 그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는데.
그를 붙잡아 신문하는 과정에서 그는 CIA 요원에게 이런 말을 한다.
"Everybody worships.
The only choice is what to worship.
Some peopel kneel to money, some to power, to intellect. and you?
No one decides where they were born.
Our birthplace was decided by fate.
You were born here. I was born there.
What devides us? A border is an idea decided by the lucky.
Today you sit in the seat of the fortunate.
Just remember what you put there. Fate.
What is fate.... but the hand of God."
이 정도면 그에게 빠져들만 하지 않을까?
오늘 누군가 내 앞에 나타나 기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고 스스로 신의 전령이라 칭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를 메시아로 인정할 지, 마술을 부리는 사기꾼으로 취급할 지. 어려운 선택일 수 밖에 없다.
이 드라마는 그런 어려운 선택을 남겨두고 그가 비행기 추락으로 죽은 사람들을 살리는 기적을 행하면서 끝나게 된다.
아랍과 이스라엘,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메시아.
그가 진짜 메시아여서 전 지구를 평화의 길로 이끄느냐, 아님 사회분열을 조장해 현 시스템을 붕괴시키느냐 하는 것은 시즌 2에서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꼭 내용이 아니더라도 내가 현재 속해있는 사회와 권리에 대해, 혹은 개인적인 믿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다.
이번 연휴에 시간 있으신 분들은 시즌 1 몰아서 보시길 추천한다.
ps- 우리나라 발음으론 메시아인데, 영어 발음으로는 머사이아, 아랍어로는 알마사히.
미국 가서 메시아 하면 잘 못 알아듣는다는 점~ 머사이아 하시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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