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형제. 크리스 쿠오모 와 앤드류 쿠오모

요즘 미국에서 핫한 형제를 꼽는다면 단연 쿠오모 형제일 것입니다. 앤드류 쿠오모가 형이고 크리스 쿠오모가 동생입니다. 

 

형인 앤드류 쿠오모는 현재 미국 뉴욕주 주지사로 활동 중이며,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는 CNN에서 앵커로 활약 중입니다. 얼마 전 CNN 인터뷰에서 두 형제가 설전을 벌여 이슈가 되었죠.

 

 

이 쿠오모 집안은 미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정치가 집안인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쿠오모 집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쿠오모 집안은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으로 전통적인 미국 주류 정치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가톨릭이며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CNN 간판앵커와 두 명의 뉴욕주지사를 배출한 엘리트 집안입니다. 

 

두 형제의 아버지인 마리오 쿠오모도 3선 뉴욕주지사(1984~94)를 지냈으며 민주당 대선경선까지 도전했던 일명 '정치 금수저' 집안인 거죠.

 

두 형제의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

 

오른쪽부터 앤드루 쿠오모, 마리오 쿠오모(아버지), 크리스 쿠오모 /크리스 쿠우모 페이스북 

 

이들 집안은 클린턴 가와 케네디 가와 연관이 있는데, 2008년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민주당 경선 때도 공개적으로 힐러리를 지지했으며, 형인 앤드류 쿠오모는 1990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리 케네디와 결혼했다가 2005년 이혼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혼한 이유는 부인인 로버트 F. 케네디 부부의 3녀이자 일곱째인 메리 케리 케네디 쿠오모가 어느 폴로 선수와 바람을 피워서라고 하네요. 그녀는 이 외에도 2012년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졸피뎀을 먹고 졸음운전 사고를 내 체포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와 그의 전부인 케리 케네디

 

그럼 앤드류 쿠오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앤드류 쿠오모>
앤드류 쿠오모(63세)는 쿠오모 가(家)의 첫째로 태어나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자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 진출했습니다. 사회 초년엔 아버지의 캠페인 매니저를 한 경험도 있으며, 뉴욕 지방 검사에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33세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마련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사회단체 활동을 했습니다. 이 단체가 성공하자 뉴욕시의 노숙자 대책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36세엔 클린턴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의 차관보를 역임했으며,

40세엔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내는 등 정치가로서의 탄탄대로를 걷게 됩니다. 
46세(2002년)엔 처음으로 뉴욕주지사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하였고,

50세(2006년)엔 뉴욕주 검찰 총장에 당선돼었습니다. 

55세엔 뉴욕 주지사에 당선되 현재 3선 연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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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주지사로서의 성과

동성애 허용
엄격한 총기규제

부자세 부과

 

현재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르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어 인기가 높으며, 일명 트럼프 안티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언론에서는 2024년에 잠재적인 대선주자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엔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쿠오모>

크리스 쿠오모(50세)는 앤드류 쿠오모의 동생이자 CNN 유명 앵커입니다. ABC방송을 거쳐 현재 CNN에서 뉴스쇼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생 크리스 쿠오모도 형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자주 하는 크리스 쿠오모를 '미친 프레도(Fredo unhinged)'라고 부르며 공격해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프레도란 이탈리아 마피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부'에서 나오는 캐릭터로, 두목의 둘째 아들이자 나약하고 자신감 없는 인물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쿠오모 집안이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임을 조롱한 것인데요.

 

지난 3월,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혼선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형 앤드류 쿠오모가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혼선된 메시지는 없다. 단지 당신과 당신 동생 '프레도'와 같은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 무기화'"라며 몰아세운 전력이 있습니다. ​

트럼프와 사이는 좋지 않지만 형제끼리는 아주 사이좋은 쿠오모 형제들. 언어적으로 직설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형은 일처리 확실하고, 동생은 유명 앵커이니 미국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듯하네요.

 

앞으로 이들 집안 형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쿠오모 형제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전에 올린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2020/04/04 - CNN앵커 동생 쿠오모 코로나 확진 (feat.또다시 형제애 케미 폭발)

CNN앵커 동생 쿠오모 코로나 확진 (feat.또다시 형제애 케미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