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잔느와 모딜리아니.

 

잔느 에뷰테른과 모딜리아니의 사랑 이야기는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이 남자 Amedeo Modigliani(1884-1920)가 우연한 소개로 만난 Jeanne와 사랑에 빠져 살다가 병에 걸려 죽고, 그를 너무도 사랑했던 Jeanne는 뒤따라 자살했다는 슬프면서도 섬뜩한 사랑 이야기다.

Modigliani는 Jeanne를 만난 이후로 그녀를 model로 하는 수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작품 중에서 목이 길고 고개를 외로꼬고 있어 더욱 슬퍼보이는 여자 초상이 바로 Jeanne이다.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 하나.

자신있어 보이기도 하고, 뭔가 결심한 듯 썩소를 날리는 것 같기도 하고, 노려보는 표정이 상당히 매력적인 저 여자.

사랑하는 사람이 죽자 자기도 따라 죽은 그 무서운 여자. 잔느.

이런 치명적인 사랑이 있어야 예술이 되는 걸까. 

아니면 예술가들은 이런 치명적인 사랑을 할 준비가 된 DNA를 타고 나는 걸까.

예술가들의 세계는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인 듯하다.

모딜리아니, 잔느 에뷔테른. 19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