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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로 편하게 다녀올까 생각도 해봤지만, 여행을 가서까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게 웃기다 생각되서 예외없이 호텔과 비행기만 예약하고 주욱 날라간 발리였다.
혼자라면 뭐 될대로 되라 였겠지만 엄마와 같이간 여행이라서 먹는 곳과 잠자는 곳이 신경이 쓰였다. 특히 먹는 곳은 나도 경험해 보지 못한 거라 한국에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서 식당 리스트를 뽑아갔었다.
그 중 하나인 ULAM 레스토랑은 닭 바베큐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현지식 레스토랑이라 하고, 또 호텔이 있었던 '누사두아' 지역에 있는 곳이라서 첫번째 식사 장소로 정했다.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식당에 전화해서 pick up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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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AM 간판. 7시가 채 안되었던것 같은데 밖은 칠흙같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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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도착(?)을 자축하며 난 빈탕 맥주, 엄마는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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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으라고 나온 라임 물과 인도네시아 현지 소스. 저 소스 의외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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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eafood Basket. 110,975루피아. 우리나라 돈으로 0하나를 빼서 만천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름처럼 스페셜하지는 않았다. 특히 저 물고기. 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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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ll Chicken Half. 32,975루피아. 나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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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손을 씻고 소스를 섞어 쓱싹쓱싹. 더럽다는 생각은 안들더라. 보는 사람은 어쩔지 몰라도.


식당은 그냥 뭐랄까. 고급스럽지는 않고 약간 썰렁한 그냥 식당 같은 분위기 정도. 그래도 중간중간 저런 예쁜 등이나 상(statue)들이 있어 아주 꽝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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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등. 식당 정원 한 구석에 놓여져 있다.



굳이 종합해보자면,
맛 ★★★★☆ (첫번째 식사니까 기분이닷)
분위기 ★★★☆☆
가격 ★★★☆☆ (음료, 두가지 종류의 세금까지 합치고 나니 201,375 Rp. 한화 약 이만원이라고 보면된다. 비싼거지.)

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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