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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아 발리는 스페인계 호텔 체인 브랜드로 병아리모양처럼 생긴 발리에서 다리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누사두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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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i 지도. 병아리 모양을 닮았다 한다. 저 아래 누사두아 지역에 Melia Bali Hotel이 있다.


호텔까지 가는데 2번의 security check을 받는다. 관광객 차라고 해서 예외는 없으며, 예전에 있었던 폭탄테러에 대한 여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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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도 열어보고 생각보다 꼼꼼하게 확인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설은 무난하고(특급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란듯) 정원과 해변은 아주 아름다웠다.
좀 특이한 점은,
- 호텔 내에 시계가 거의 없다는 것(객실에도 시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프론트에 요청했으나 자기네들은 시계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상한 대답을 들었다. 나름 휴양지의 정책일지도 모르겠다며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당장 시계가 없으니 아주 불편했다.)
- 에어콘을 틀어도 틀어도 객실 내 습기는 완전 높았다. 오히려 밖의 공기가 더 시원하고 습도가 낮았으며, 객실 내에서는 옷과 침구류가 축축한 그런 거시기한 상황이었다.
- 이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영어권 국가가 아닌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호텔직원들의 영어도 어설프고 손님들의 영어도 어설픈,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바디랭귀지로 일어나는경우가 많았다. 스페인 체인이라서 그런가. 하여간 그곳 사람들은 동양인이면 무조건 일본인 인줄 아는지, 보는 사람마다 '곤니찌와'를 연발하는데 질려버렸다.

이 점만 뺀다면, 나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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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Building 1,1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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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바라본 정원. 야자수가 시원하니 그득그득 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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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을 놔두었더니 다람쥐가 베란다에 놀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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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바람에 나붓끼는 깃발. 난, 바람, 깃발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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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모래에 저렇게 그림을 그려놓고 꽃을 꽂아둔다. 매일매일 그림이 다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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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던 장소, Library. 물위에 떠있는 도서관은 낭만적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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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밟고 가지 못했던 꽃길. 이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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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쑥스럽긴 하지만 내 사진도 하나. ㅎㅎㅎ



객실 ★★★☆☆ (시계도 없고 축축해. 완전 축축축)
호텔정원 ★★★★★
호텔시설 ★★★★☆ (항상 2%가 부족한 발리)
직원친절 ★★★☆☆ (일본인 위주의 서비스는 별로-. 아시아인이면 일본어를 다 할 줄 안다고 착각하는 그들이 안쓰럽다니.)


너무나 잘 드시는 식신엄마, 멜리아 발리의 아침식사.
멜리아 발리의 해변은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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