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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식이 친구가 달고나 세트를 샀다며, 같이 만들어 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요즘에는 이렇게 달고나 세트를 판매해서, 밖에서 파는 달고나처럼 만들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달고나 세트를 세팅하고 나니 아이들 눈이 초롱초롱 ㅋㅋㅋ
달고나 어떻게 만드는지는 초등학생 시절 '달고나 할아버지'를 통해 단단히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따로 검색하는 것 없이 바로 실전에 돌입했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는 달고나 만들기
∨ 일단 국자에 설탕을 반 정도 채워서 살살 녹였어요.
∨ 설탕이 투명하게 녹으면 소다를 톡톡 뿌리고 막 저은 후,
∨ 색이 달고나 색으로 변하면서 부풀어 오르면, 판에 붓고 누름판으로 눌렀습니다.
여기까지 기억을 더듬어 달고나를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달고나가 잘 만들어지지 않네요? 막 붙고 난리가 났어요. 빵꾸나고 안 눌러지고 타고 ㅋㅋㅋ
그래서 바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아주 그냥 달고나 만드는 팁이 무궁무진 하더라구요.
∨ 판에 부은 다음에 1분 30초 있다가 눌러라 -> 그러면 굳어서 안 눌러집니다.
∨ 설탕을 녹일 때 물을 넣고 녹여라 -> 달고나 할아버지는 그냥 했었는데?
∨ 바닥에 설탕을 깔고 부으면 바닥에 안 달라붙는다 -> 맞긴 한데... 비쥬얼이 파는 달고나가 안됨.
∨ 누를 때 설탕을 위에 뿌리고 누르면 안 달라 붙는다 -> 맞긴 한데.... 비쥬얼이....
이쯤에서 생각나는 건 무림고수, 달고나 할아버지의 팁입니다. 달고나 할아버지는 어떻게 만드는데, 그렇게 얇고 동그랗게 쫙 펴지며 안 달라붙는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유튜브로 찾아봤습니다. 달고나 만들기 달인의 영상입니다.
바닥에 설탕도 깔지 않고, 부은 다음 바로 누름판으로 누르는데! 전혀 들러붙지 않네요.
이 영상을 보고 달고나 만들기도 하나의 기술임을 깨달았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나름 기술이 필요한 거였어요.
필요 없는 동작은 하나도 없이 딱딱딱 해서 아름다운 달고나가 나오는 과정은 숙련된 기술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난도 작업인 것이죠.
달고나를 잘 만들려면, 수많은 경험과, 언제까지 저어야 하는지, 언제 눌러야 하는지, 언제 불에서 떼야하는지 느끼는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는 그냥 설탕 가루 잔뜩 묻힌 달고나에 만족하며, 누름판에 들러붙은 달고나를 떼먹으며 ㅋㅋ 약간 두꺼운 달고나를 먹으면서도 행복하니까~ 홈메이드 스타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번 주가 코로나의 고비라고 하죠.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되도록이면 일주일간 최대한 집에서 나오지 말고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직소퍼즐 맞추며, 영화도 보다가 입이 심심하실 때 달고나 한번 만들어 보세요~~
※ 쿠팡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집콕할 땐 이렇게 시간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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