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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일간 이어졌던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는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가 길었던 만큼 비가 안 오는 날씨를 원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텐데, 막상 해가 나니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열대야 기준 온도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열대야는 영어로 Tropical Night 이라고 하며 이 말은 Tropical Day에서 유래되었습니다. Tropical Day란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인 열대지방의 날씨를 말하며,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열대지방의 아침기온과 비슷하여, 열대야를 트로피컬 나이트라 부르곤 합니다.

 

 

2009년 전에는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열대야의 정의를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했으나, 2009년 새 기준을 적용하여,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열대야라 칭합니다. 


 

 

 열대야가 발생하는 이유

열대야는 여름 장마가 끝나고 가을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주로 나타납니다. 특히 제주도는 8월 말에서 9월 초순에 열대야 현상이 다시 나타나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2020년에는 장마기간이 유독 길었던 탓에 열대야 현상이 늦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야가 발생하는 이유는 해당 시기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기 때문입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한낮에는 찜통더위를 가져오며, 밤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지 않게 합니다. 즉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밤 시간에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열대야 극복방법

열대야가 시작되면 무엇보다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기온이 높으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열대야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면 효과적입니다. 

 

적절한 에어컨 온도 맞추기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섭씨 18~20도가 최적 수면 온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의 온도를 여기에 맞추면 추워서 잠을 자기 힘든데요, 바깥 기온이 25도이면 보통 아파트 실내 온도는 30에 가까우므로 에어컨 온도를 25도 정도에 맞춰놓고 자는 것이 무난합니다.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게 될 경우 습도가 낮아져서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습도 조절 또한 관건이며, 선풍기의 경우 바람을 직접 쐬지 않고 벽 쪽을 향하게 하고 트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 미지근한 물 샤워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 찬물로 목욕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욕으로 냉온욕을 하는 것도 열대야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0도의 물에 무릎 아래를 5분 정도 담근 후, 16도의 물에 다시 5분 담급니다. 이것을 4~5회 반복하게 되면 혈액순환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어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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