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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주 큰 실수였다.
발리가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임을 잠시 잊은, 그래서 생긴 시츄에이션.

발리의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꾸따는, 한마디로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아주 정신없는 장소이다.
한국에서도 종로거리를 끔찍이 싫어하던 내가 발리에 가서 그런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줄이야. ㅠ.ㅠ 대략 안습이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 사람, 오토바이, 자전거, 말마차, 가 뒤엉키고 섞여서 온갖 매연과 소음으로 정신없는 그런 거리다. 아주 젊어서 피가 끓어넘치는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거리일지는 몰라고 나같이 쉬고 싶어서 온 사람에게는 접근금지 구역이다. 그나마 맛사지를 받아서 위로받고 돌아온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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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애를 업고 타는 건 다반사. 아빠-애-엄아 이렇게 타고 다닌다. 무지 위험스러운 상황. 실제로 오토바이 사고율이 인도네시아 최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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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행렬. 실제로 보면 기가 질린다. 매연에 마취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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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길. 한참을 찾아 간신히 저 간판을 발견했다. 그 위에 TJ's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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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헤메는 모녀. ㅎㅎㅎ 저러기를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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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라 길가 화분의 물을 먹는 개. 그때 기분으로는 개xx다. 저런 커다란 개가 길가에 어슬렁 어슬렁. 아주 많다.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꾸따 해변에서 좀 더 들어가 있는 스미냑 거리의 가게들이 나름 아주 훌륭했다는 것.
현지 가격으로는 아주 비싼 거였지만 한국 가격으로는 중가 정도 였는데, 옷이 너무너무 이뻤다. 질도 좋고 디자인도 완전 세련된 그런 드레스가 한국 돈으로 오만원 정도. 그때 매연과 더위때문에 지치지만 않았어도 쇼핑을 하는 거였는데, 그냥 가게만 들락날락 거리다가 정작 사지는 않았다. 아까워아까워. 쇼핑을 위해서 가는 거라면 스미냑 거리 강추.


여기저기를 포함한 꾸다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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