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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리는 어차피 큰 기대 없이 같던 곳이다.
이직의 짬을 빌려 나름 효도를 하고자 했던 것도 있고, 그냥 가서 푹 쉬다 오려는 그런 마음이었다.

중요한건 여행의 목적인데, 나처럼 그냥 쉬다 올려는 사람은 발리가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선 숙소의 선택이 중요하다. 여러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이 쉬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괜히 좀 싼데 간다고 꾸따 등에 있는 작은 호텔에 가면 소음과 매연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올 수 있는 가능성이 90%이다. (물론 사람 취향에 달렸지만)

좋은 숙소에 묵게 되었다면 그 숙소를 100%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 도서관, 해변가, 카페, 풀장 등 숙소에서 제공하는 모든 시설과 activity를 이용한다면 쉬는 것도 지루하지 않다.

숙소 밖 발리 구경은 하루 정도만 짬을 내어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관광지가 아니니 사실 볼 것도 살 것도 그렇게 많지 않다. 문화체험을 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차 있지 않는 이상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 일은 많은 에너지를 잡아 먹는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엄마와 함께 한 발리여행은 나름 색달랐고, 흥미로웠다.
발리- 신혼여행으로는 가지 않겠어. ㅎㅎㅎ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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