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박용각 누구인가

올 초 극장에서 봤던 '남산의 부장들'이 넷플릭스에 오픈되었습니다. 못 보셨던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그때 영화로 보고와서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오늘은 등장인물 중 박용각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써볼까 합니다.

 

2020/01/25 - [남산의 부장들] 소름끼쳤던 몇 장면들 (스포주의). 추천영화 후기.

[남산의 부장들] 소름끼쳤던 몇 장면들 (스포주의). 추천영화 후기.

 

 

박용각은 곽도원 배우가 맡았던 역할로, 영화에서 중앙정보부장 자리를 김규평(이병헌)에게 넘기고 미국으로 넘어가 유신정권의 실체를 밝히려다 김규평의 손에 죽게 되는 인물입니다. 박용각은 실제로는 유신정권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 중 박용각 = 배우 곽도원 = 실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공작을 벌였지만, 결국엔 박정희 대통령에게 버림받고 도미해, 미국에서 자신의 회고록을 펴내고 유신정권의 실체를 까발리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또한 미 의회에 나가 증언을 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가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되고 맙니다. 그의 실종 뒤에는 김규평(이병헌 연기. 실제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김규평은 박용각과 오랜 친구사이여서 박용각을 어찌해야 할지 인간적으로 고민하지만, 대의를 위해 박용각 제거 작전을 지휘하게 되는데요, 파리에서 박용각을 납치해 파리 근교 어느 농장에서 닭 분쇄기로 살아있는(?) 그를 갈아버려 시체조차 찾을 수 없게 합니다.

 

 

실제로도 2005년 전 중앙정보부 요원이었던 이 모씨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증언하길, 1979년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김형욱을 마취시킨 후 납치해, 산 채로 양계장 대형 분쇄기에 머리부터 넣어 갈아죽였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 영화에서도 이런 잔혹한 장면이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공포를 자아냈었습니다.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 '남산의 부장들'이 새롭게 오픈됐으니, 극장에서 놓친 부분이 있으시다면 넷플릭스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밖에 넷플릭스 추천 영화 목록이 궁금하시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0/04/18 - 넷플릭스 추천 영화 보기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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