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방학이다.
날씨도 따뜻하고 공기도 좋은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콕 신세다.

나도 답답하지만 아이들은 몸을 배배 꽈서 이제 꽈배기가 될 지경이다. 이런 아이들을 달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영화를 틀어주는 것인데, 우리집에서는 채널이 4개 밖에 나오지 않는 관계로 주로 넷플릭스를 사용해 영화를 보여준다.

예전에는 아이패드에 둘러앉아 넷플릭스 영화를 봤었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 집중도 안되고, 기기를 손에 들고 있자니 불편하기도 했다. 

이런 고충을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어느날 구글크롬캐스트 라는 것을 집에 들고 들어왔다.

이것이 구글크롬캐스트2. 생각보다 단순한 모양새다. 크기도 작다.

구글 크롬캐스트(Chromecast)는 구글에서 만든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어댑터라는데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장치이다. 이것을 TV 뒤에 있는 포트에 꽂으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예를 들면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티빙 등) 이용 시, 와이파이를 통해 컨텐츠가 TV로 전송되 TV에서 큰 화면으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니 이렇게 신박한 기계가?

이거 몇 번 사용해 보고 전자기계 좋아하는 남편에게 당신이 집에 들고온 물품 중 에어팟 다음으로 좋다고 폭풍 칭찬을 해줬다.

맨날 쓸데 없는거 들고와서 (내 기준에서는 쓸데없고, 그 사람 기준에서는 소중한) 구박만 받았는데, 이렇게 칭찬을 받더니 많이 뿌듯해했다. ㅋ

이렇게 사용하기 간단하면서도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준 기계를 나 혼자 쓸 수 없어, 간단한 사용기를 통해 핸드폰의 작은 화면이 답답한 분들과 정보를 나누려고 한다.

 

구글 크롬캐스트 사용방법

일단 넷플릭스에 접속해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다.
그러면 화면 오른쪽 하단에 와이파이를 머금은 네모 아이콘이 보일 것이다.
지금은 비활성화 상태라 네모 아이콘이 흰색이다.

네모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렇게 연결할 기기를 선택하라고 한다.
거실에 있는 TV를 '거실'이라 명명해놔서 거실을 클릭한다.

거실 TV와 연결이 되면 보이는 것처럼 오른쪽 하단에 있는 흰색 아이콘이 파란색 아이콘으로 변경된다.

TV를 확인해보면 성공적으로 잘 연결이 되었다.
(아고 우리집 10년 넘은 Xcanvas. 고장도 안남. 타임머신기능 진짜 쵝오)

화질 깨지는 것도 없이 모바일 화면을 TV에서 크~~~게 즐길 수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아이콘을 클릭해 이렇게 연결을 끊어주기만 하면 된다.



설치랄 것도 없이 그냥 포트에다 꽂기만 하면 되고, 핸드폰에 따로 깔 것도 없이 구글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앱에서는 자동으로 저렇게 아이콘이 떠서 그 아이콘만 클릭하면 작은 화면을 TV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으니, 나 같은 기계치에게는 정말이지 애정할 수 밖에 없는 문명의 도구이다.

기계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쓰던거 그냥 쭉~~ 고장나기 전까지 쓰는 타입인데, 에어팟 쓰고 어머 이런 신세계가 했고, 이 구글크롬캐스트 쓰고 어머 또 이런 신세계가! 했다는 이야기.

핸드폰의 작은 화면이 답답할 누군가와 이 문명의 도구를 공유하고 그 기쁨 또한 공유하고 싶다.

우리 집 구글 크롬캐스트는 2세대라 하고, 요즘은 3세대까지 나왔다고 하니, 새로 사실 분들은 3세대 사시는 걸로~

구글 크롬캐스트 3세대

 

구글 크롬캐스트 3세대

COUPANG

www.coupang.com

 

<넷플릭스 추천 영화/미드>

2020/02/18 - 넷플릭스로 불멍때리기 (feat. 집에서 캠핑. 넷플릭스 장작불)

2020/02/09 - [넷플릭스 추천] 그레이스 Alias Grace, 마가렛 애트우드의 책이 원작.

2020/01/21 - [메시아 Messiah]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 넷플릭스 미드 추천

2020/01/19 - [가장 보통의 연애] 보다가 숨 넘어갈 뻔. 넷플릭스 업데이트.

2020/01/03 - [버진리버 Virgin River] 도시녀와 시골남의 로맨스. 넷플릭스 추천.

2020/01/27 - [넷플릭스 추천] 하루 남은 연휴는 영화보며 뒹굴뒹굴. 추천 TOP 5

 

※ 쿠팡 링크를 통해 물건 구입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