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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려보는 넷플릭스 추천작입니다.
원제목은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한국 제목은 '범죄의 재구성'입니다.
한국 제목이 좀 센스 없게 지어진 느낌입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 한국 조폭과 경찰의 영화인 줄 알겠어요.
현재 시즌 6까지 나왔지만 넷플릭스에선 시즌 4까지 서비스하고 있는 중이구요, 한국인의 정서로 받아들이기엔 시즌 1까지가 딱 재밌어요.
시즌 2 넘어가면 '과하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거부감이 드는데 시즌 1은 반전에 반전을 더해 너무 재밌게 봤네요.
그러니까 시즌 1 보시고, 정 궁금하심 시즌 2 보셔도 되지만 시즌 2 이상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How to get away with murder 내용
애널리스 키팅이라는 변호사 겸 로스쿨 교수와 그녀의 제자이자 인턴인 4명의 로스쿨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범죄를 해결하는 법정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전혀 도덕적이진 않구요, 실제 법정 싸움이 이렇게 개싸움이겠구나를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시즌 1은 총 15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즌 1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사건이 있고, 회차별로 각각 다른 법정 에피소드가 존재합니다.
에피소드 내용은 매우 스피드 있고 카리스마 있게 전개되어서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요, 시즌 1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사건은 밀당을 하면서 하나씩 던져주는 실마리를 푸는 재미가 있어 저도 모르게 시즌 1 정주행을 하게 됐네요.
카리스마와 말발 작렬인 애널리스 키팅 교수와 그녀의 제자들은 범죄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면서 의도치 않게 스스로 범죄에 연루되는데, 이들에게 '진실' 이란 있을까요?
내용은 여기까지~ 스포일은 없습니다. ^^
How to get away with murder 매력
이 드라마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애널리스 키팅 역을 맡은 비올라 데이비스의 뛰어난 연기력입니다.
그녀는 평단의 극찬을 끌어내며 이 드라마로 에미상과 NAACP의 이미지 어워즈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죠.
저는 이 여자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넷플릭스 영화 중 'THE HELP'에 메이드로 나왔던 사람이었네요. 어쩐지~~~ 이 영화도 재밌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드려볼게요.
어쨌든, 뛰어난 주인공의 연기와 더불어, 꼼꼼한 시나리오도 이 드라마의 매력이에요.
등장인물들이 깨알같이 연결되어 있고, 캐릭터들이 매력 있게 설정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더라구요.
더불어 미국에서 교육받은 애들이 사용하는 대화법과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매력 중에 하나였어요.
하나 더하자면 흑인 여성의 일상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의미가 있었어요.
가발을 바꿔 쓰는 것, 화장하는 것, 집에서 꾸미지 않고 있을 때의 모습 등 말이죠.
How to get away with murder 시청 후 개인적인 의문
∨ 젊은이들 사이에서 약 하는 것이 생각보다 일반적이다?
개나 소나 다 약을 하더라고요. 대학교 파티에서도, 그냥 평범해 보이는 애들도 기분 내려고 하면 약을 하던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합니다.
∨ 성생활의 자유로움?
미국의 일반적인 사람들도 이 정도로 자유로운지 진짜 궁금해요. 대상에 남녀 구분도 없을뿐더러... 단순히 신체적인 반응만으로 하면서 죄책감도 그다지 없고, 양다리는 기본.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요~~
∨ 범죄에 대해 경시하는 분위기?
범죄를 저지르고도 어찌나 다들 당당하고 자기 논리들이 있는지.
범죄를 저질렀지만, 법정에서 무죄를 인정하면 죄가 없는 건가요?
비싼 변호사 써서 교묘한 논리로 재판만 승소하면 그 사람은 Free?
이 드라마의 엔터테인먼트 역할로써의 재미는 좋았지만, 보고 나면 여러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예전에 미국 갱단의 두목이 여고생들에게 참회 편지를 보내며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는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을 이 드라마를 보면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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